'슈퍼루키' 최혜진·'핫식스' 이정은·'대세' 장하나 등에 맞서 김지영 방어전
▲ 김지영
▲ 최혜진
▲ 이정은6
▲ 장하나
KLPGA투어 2018 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2018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파72·6543야드)에서 11일 막 올라 사흘간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NH투자증권이 출범한 2015년 접근성이 높은 수원 컨트리클럽으로 개최 장소를 옮긴 후 지난 3년간 약 7만명의 갤러리를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왔다.

지난 10년간 이 대회가 배출해낸 역대 우승자의 면모를 살펴보면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 신지애(30·스리본드)와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세영(25·미래에셋), 유소연(28·메디힐)을 비롯해 김자영2(27·SK네트웍스), 이정민(26·한화큐셀), 허윤경(28) 등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했다. 지난해 김지영2(22·SK네트웍스)는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며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김지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욕심 내지 않고 작년과 같이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영은 대상포인트 3위, 상금순위 4위, 평균타수 3위에 오르며 시즌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시즌 첫 승과 개인 베스트스코어 63타 기록을 상반기 목표로 삼고 있다.

또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대회를 빛낸다.

2018 시즌 현재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올라있는 '대세' 장하나(25·비씨카드)는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 등 네 차례나 '톱텐'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 고지에 오를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핫식스' 이정은6(22·대방건설)은 지난 주 J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3위에 오르는 등 시즌 첫 승을 향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에 올라있는 '슈퍼루키' 최혜진(19·롯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해외무대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도 출전한다.

세계랭킹 31위 이미림(28·NH투자증권), 2014 시즌 KLPGA 상금왕에 빛나는 김효주(23·롯데)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J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해림(29·삼천리)은 지난 주 열린 '제5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16년 만에 한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국내 개막전 우승자 김지현(27·한화큐셀)과 브루나이에서 8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홍란(32·삼천리), 벌에 쏘이고도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21·롯데) 등이 시즌 2승을 정조준할 예정이다. 이승현(27·NH투자증권), 박민지(20·NH투자증권)는 스폰서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출전한다.

KLPGA투어 출전권을 걸고 펼쳐진 서바이벌 프로그램 '신데렐라 스토리 of KLPGA'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제네비브 아이린 링(23·파라다이스시티)이 세 번째 KLPGA투어 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베이브 루(25·대만)는 해외선수 특별추천 자격으로 참가한다.

한편, 선수들이 역방향 스윙에 도전하는 이색 이벤트 '왼손 챌린지'가 10·13일에 18번홀에서 펼쳐진다.
공식연습일에 열리는 1차 이벤트에서는 이정은, 김지영, 장하나, 이미림, 이승현 등 총 10명의 선수가 왼손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본 대회 시상식이 끝난 직후 진행되는 13일 이벤트의 경우 본 대회 상위권자들이 출전하고, 우승자가 추첨을 통해 드럼건조기 2대를 갤러리에게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2018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LG유플러스,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카카오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