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의료원 시스템 구축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7일부터 진단 및 처방 진료기록, 영상자료 등 환자 진료정보를 부속병원 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환자 진료정보 공유시스템 구축에 따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 부천, 천안, 구미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소정의 동의 절차만 거치면 다른 부속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무기록이나 영상 자료 등의 사본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에는 순천향대 천안·구미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의무기록 사본, 영상자료 등을 복사해서 지참하거나, 부천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순천향대 천안·구미병원에서 검사한 자료나 각종 진료 정보를 부천병원에서도 열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무기록 사본을 받기 위해 천안·구미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도 덜게 됐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부속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는 부속병원 어디서든 '부속병원 정보공유 동의서'에 한번만 서명하면 된다.

환자가 동의하면 통합 고유번호가 생성되고, 부속 4개 병원에서는 필요시 진료정보를 상호 열람할 수 있다.

진료정보 공유에 대한 동의는 환자 의사에 따라 철회할 수 있으며, 철회 즉시 정보공유는 중지된다.

/부천=강훈천 기자 hck122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