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국회의원 내려놓고 내주 후보 등록 선거에 올인 유정복 출마계획 앞당길 듯 하루빨리 현장서 소통 예상
▲ 박남춘
▲ 유정복


6·13 지방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여야 2강' 후보들이 현직 사퇴카드를 꺼내들며 사활을 건 선거전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들 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신호탄으로 인천지역 여야 5당의 관련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은 3일 국회의원직을 공식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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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전달했으며, 오는 8일로 예정된 5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지난 6년간 정들었던 인천 남동갑의 일꾼 역할을 마치게 됐다"며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자 당 최고위원으로 언제나 인천시민과 함께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남동갑 주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 시민여러분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인천시장 후보 박남춘으로서, 인천특별시대를 향해 전진하고자 한다"며 "인천시민 여러분과 함께 '인천정복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다음 주 초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인해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재선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 시장은 당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을 소화한 후 14일을 전후해 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음 주 중으로 예상됐던 박 의원이 이날 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유 시장의 출마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홍준표 당 대표의 잇단 구설수로 인해 선거와 관련한 '당'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유 시장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유 시장 측 관계자는 "14일 출마는 내부에서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 헛소문이다. 출마 시점은 유 시장 본인만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캐리커처 제공=유사랑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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