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5개년 계획 용역 보고회
국제회의 복합지구 절차도 추진
인천시가 세계적인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25일 시청에서 마이스산업의 중장기(5개년)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9100만원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지역 마이스 산업 실태를 분석하고, '세계 10대 마이스 도시'로 올라서기 위한 비전을 그리기로 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동덕여대 산학협력단은 이날 인천의 강점인 공항과 항만, 북한과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유지상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마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중장기 계획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송도컨벤시아 일대(400만㎡)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회의·전시·숙박 등 국제회의를 열기 위해 필요한 시설이 모여 있는 곳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국제회의 복합지구가 되면 재정 지원, 교통·개발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회의 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을 제출한 시는 최근 현장 실사까지 마쳤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송도국제도시가 지정을 받으면 전국 최초 사례가 된다"며 "상반기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