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명 정원에 평균 192명 승차 … 교통공사, 전동차 제작·구매계약 의뢰
높은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증차 작업이 본격화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조달청에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12량 제작·구매' 계약 의뢰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제출한 안에 맞춰 차량 제작에 참여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라며 "사업자 선정과 차량 제작·납품 과정을 거쳐 약 3년 뒤 증차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공사는 2020년 12월 제작 업체로부터 12량의 전동차를 납품받고 전동차 검수와 시운전 등의 과정을 거쳐 2021년 6월 증차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증차가 이뤄지면 2호선은 현재 74량37편성(2량1편성 기준)에서 12량6편성 늘어난 86량43편성으로 운행된다.
앞서 인천시와 교통공사는 2호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최소 6개 편성에서 11개 편성까지 전동차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3분 시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6개 편성, 2.7분 시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11개 편성이 필요하다. 예산은 각각 480억원, 718억원 수준으로 예산 부담이 덜한 12량6편성 증차를 택했다.

이와 함께 1편성2량 운행체계를 1편성4량 운행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은 2025년도 이후 혼잡도가 150%를 초과할 시 검토하는 것으로 정했다.

지난 2016년 7월30일 개통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혼잡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교통공사가 지난해 8월 실시한 조사 결과, 2호선의 1편성 기준 정원은 206명인데 반해 평균 승차 인원은 192명으로 혼잡도가 93%에 달했다.

지난해 12월18일에는 최대 수송 실적인 18만명을 기록했으며 최대 혼잡도는 133.5%로 집계됐다. 수송수요 예측 용역 결과에서는 오는 2025년 혼잡도가 159.7%에 육박할 것으로 조사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