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상 안산시스포츠클럽 회장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공형생활·엘리트체육 발전 목표

"스포츠클럽은 지역 주민 누구나 직접 참여하는 개방형 회원 중심의 공공형 스포츠클럽입니다."

지난해 12월 출범해 시민들에게 저 비용,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 안산시스포츠클럽을 이끌고 있는 정용상(58) 초대 회장.

그는 "이 클럽은 초보자도 쉽게 운동할 수 있는 강습 중심의 대중클럽으로 지역 엘리트선수 육성과 지역 주민 누구나 생활체육서비스를 누리는 공공형클럽"이라고 소개한다. 이 처럼 스포츠클럽은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지역 주민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스포츠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러나 얼마전가지만 해도, 지역 주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늘어나는 여가·스포츠 활동인구 증가에 비해 생활체육 정책은 이를 뒤따라가지 못해 주민의 욕구를 충족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선진국형 스포츠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공형 스포츠클럽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넘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역 주민의 체육에 대한 이러한 욕구 충족과 생활체육 참여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건강증진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국가 정책사업으로 스포츠클럽 설립을 공모해 지원하고 있다.

안산시와 안산시체육회는 지난해 공모에 선정되면서 공공형 스포츠클럽을 설립했다.

정 회장은 "스포츠클럽 설립으로 지역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발전이라는 목표와 유청소년 대상으로 늘어난 생활체육 참여자를 토대로 재능 있는 선수를 조기에 발굴·육성해 세계적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공부하는 운동선수, 운동하는 일반학생을 위한 스포츠 선진국형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산시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다종목, 다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에 제공하는 개방형 비영리 사단법인 클럽이다.

특히 체육시설, 전문지도자, 프로그램을 통합 공급하고 지역 기반으로 각 클럽별 차별화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수익창출로 자생력을 강화하는 주민 참여 자치조직이다.

스포츠클럽은 미취학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펜싱, 농구, 유아체육, 탁구, 축구와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배드민턴, 농구, 탁구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여성들을 위한 배구교실과 줌바댄스, 다이어트댄스도 운영 중에 있다. 스포츠클럽은 볼링, 야구, 골프 종목 외에도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스포츠클럽은 정회원으로 가입 후 연회비를 납부하면 이용 자격이 주어지며, 정회원은 각 종목별 강습 프로그램 참여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는다. 또한 종목별 대표가 대의원 자격으로 스포츠클럽 운영에 따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스포츠클럽은 참여하는 회원 중심, 회원이 주인이 돼 스포츠를 통한 지역주민과 소통, 봉사, 문화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클럽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43%에 그치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수년내에 50%까지 끌어올리는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펜싱을 비롯해 탁구, 농구, 축구 종목에 대한 엘리트팀을 창단해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