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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의 작품 제작 등으로 유명한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세계를 재현한 테마파크가 2022년도에 아이치(愛知) 현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교도통신과 NHK가 2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 현은 나가쿠테(長久手)시 지구박람회 기념공원에 '지브리 파크' 시설을 정비, 2022년도 개장을 목표로 하기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와 합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아이치 현은 주변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작품과 관련된 건물을 충실히 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은 전체적으로 파크를 '청춘의 언덕'을 비롯해 5개 구역으로 나누고, 정문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듯한 서양 건축풍의 엘리베이터동을 설치하는 등 기본 계획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귀를 기울이면'에 등장하는 골동품점 건물과 '마녀 배달부 키키'의 주인공이 살던 집 등 작품에 나오는 다양한 건물을 재현할 계획이다.

또한, '모노노케 히메'와 '이웃집 토토로'와 관련된 구역에선 일본의 전원 풍경 속에 캐릭터와 관계된 물건을 배치하거나 숲 속 산책로를 재현하기로 했다.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 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의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꿈과 환상이 넘치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