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혁신연대 경선 완료 … 이성대, 투표 '문제' 제기
여전히 진보 단일화 관건
여전히 진보 단일화 관건
임해규 대표를 추대하면서 빠르게 단일체제를 구축한 보수진영과 달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불참 등으로 도민관심이 저조했던 진보진영에는 단일후보가 선출됐지만, 이번 관전포인트는 여전히 진보 단일화가 관건이다.
진보경기도교육감 단일화 경선을 추진한 '2018 소통과 협력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경기혁신연대)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진영 경기교육감 단일후보로 송주명 한신대 교수를 추대했다.
단일후보로 추대된 송주명 교수는 이날 "혁신교육과 창의지성 교육을 기획, 실천한 당상자로서 경기도민 뜻에 따라 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을 실천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학교를 믿고 공부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혁신연대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연대에 가입한 선거인단을 상대로 모바일·ARS 투표를 진행하고, 21일부터 22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무작위 여론조사를 벌였다.
투표에는 선거인단 2만8895명 중 2만1198명이 참여하면서 73.4%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무작위 여론조사에는 1000명이 참여했다.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는 각각 70%, 30%씩 반영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개별 득표수와 여론조사 지지도는 후보들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진보진영 경기도교육감 경선에는 송 교수를 포함,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교조 초대 경기지부장 등 5명 참여했다.
그러나 이성대 교수가 투표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도 예상된다. 이 교수는 "캠프에서 조사한 (자체) 표와 실제 집계된 표가 현격히 차이가 나서 투표 과정 검증을 공식 요청했다"면서 "전문가들이 참여한 검증위원회를 꾸려 제삼자 개입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측은 "24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후보 측이 제기한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경기YMCA협의회 등 경기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끝으로 24일 해산한다.
한편, 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은 진보진영 후보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내달 초재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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