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이 실종된 지 1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40분쯤 계양구 한 실내 수영장 건물 기계실에서 A(4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인 경찰관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옷을 모두 벗고 있었고, 옷가지는 옆에 놓여 있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쯤 자택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평소 뇌전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 사망원인으로 조심스럽게 저체온증을 의심하고 있다. 저체온증이 오면 몸에 열이 나 무의식중에 옷을 벗는 경향이 있고, CCTV상 다른 인물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