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 하락 영향…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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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코스피가 반도체 업종 주가 하락 등에 따른 미국 증시 부진과 외국인 '팔자' 영향으로 20일 하락세로 출발해 2,470대로 밀렸다.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20포인트(0.33%) 내린 2,477.90을 나타냈다.

북한 관련 위험 완화 기대로 이틀 연속 상승해 전날 2,480대에 재진입했던 지수는 이날은 전장보다 7.51포인트(0.30%) 내린 2,478.59로 출발해 2,470대 중반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소비 관련주와 애플 등 반도체 업종 부진과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부담으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24,664.89 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78%)도 떨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애플과 관련 부품주, 반도체 업종이 미국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 넘게 급락했다"며 "한국 증시 영향력이 큰 반도체와 애플 관련 업종 하락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 1천65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1천369억원, 기관은 35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 중이다.

정보기술(IT) 대표주인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1.44%)와 2위 SK하이닉스[000660](-3.53%)가 동반 하락 중이고 POSCO[005490](-1.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9%), 삼성물산[028260](-0.72%), LG화학[051910](-0.66%), 셀트리온(-0.56%)도 약세다.

다른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015760](3.17%), KB금융[105560](1.00%), 삼성생명[032830](0.90%), 현대차[005380](0.63%) 정도만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1.49%)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제조(-0.79%), 의료정밀(-0.76%), 기계(-0.61%), 철강·금속(-0.53%), 의약품(-0.45%) 등도 내림세를 탔다.

반면 은행(1.86%), 서비스(0.81%), 섬유·의복(0.60%), 종이·목재(0.54%), 보험(0.30%)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포인트(0.31%) 오른 885.46을 가리켰다.

바이오주 과열 논란으로 연이틀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86포인트(0.32%) 오른 885.59로 개장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6%)를 비롯해 에이치엘비[028300](4.54%), 셀트리온제약[068760](2.21%), 카카오M[016170](1.47%), 컴투스[078340](1.45%), 펄어비스[263750](1.12%) 등이 강세다.

신라젠[215600](-2.88%), 메디톡스[086900](-1.52%), 휴젤[145020](-0.89%), 코오롱티슈진[950160](-0.44%)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