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전년보다 6% 늘어
IPA 관광활성화 채비 시동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급감했던 한중 카페리 여객 수가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1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을 잇는 10개 항로 카페리의 3월 여객 수는 5만845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 5만5113명보다 6% 늘어난 수치다.
앞서 올해 1월엔 4만4049명, 2월엔 3만3905명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9.5%, -52.5%의 심각한 침체를 보였었다.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지난해에는 총 60만359명으로, 2016년의 92만391명보다 34.8% 급감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날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IPA는 한중 카페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채비에 나선 상태다.

이날 IPA 대회의실에서 인천관광공사, ㈔인천항시설관리센터, 한중 카페리 선사 9곳과 2018년 제2차 인천항 카페리마케팅협의회를 개최했다. 인천시도 이번 협의회에 처음 참석했다.
협의회에선 시가 새롭게 참여함에 따라 공식 명칭을 인천항 카페리마케팅협의회에서 '인천항 카페리관광활성화협의회'로 변경하고 앞으로 협의회 운영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이번 협의회에 시가 참여하게 되면서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며 "그간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한중 카페리업계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사회와 국민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