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국내서 '맹활약'
영입의향서 제출 팀 대상
26일 추첨 방식 드래프트
▲ 지난 2월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전 대한민국과 홍콩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최근 귀화하며 대표팀에 합류한 라틀리프(가운데)가 패스 할 곳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은 26일 오전 11시 KBL 센터(강남구 논현동)에서 특별 귀화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대상은 지난 1월 특별 귀화자격을 획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2㎝) 선수다.

드래프트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리카르도 라틀리프 영입 의향서를 제출한 구단들을 대상으로 1/N의 확률을 부여해 추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라틀리프는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리그에서 다른 국내 선수와 똑같은 신분은 아니다.

라틀리프를 영입하는 팀은 외국인 선수를 최대 2명 더 보유할 수 있지만, 제한이 뒤따른다.

우선, 외국인 선수 2명과 라틀리프까지 3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없다.

아울러 라틀리프를 데려가고 외국인 선수를 1명만 더 선발하면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35만달러 이내, 2명을 더 선발하면 42만달러 이내로 제한된다.

라틀리프와 계약한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외국인 선수 2명에 70만달러를 쓸 수 있다.

라틀리프는 미국 미주리대 출신으로 2012년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KBL에 데뷔했고, 2017-2018시즌까지 6년 연속 국내 프로농구에서 뛰었다.

2017-2018시즌 KBL 정규리그에서 24.5점을 넣고 1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국적을 얻은 라틀리프는 이미 2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대 홍콩)에 출전했으며, 오는 8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대한민국의 대회 2연패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