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초의원 등 126곳 단수·경선 후보자 발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인 김성제 의왕시장과 오수봉 하남시장이 공천심사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19일 기초자치단체장 12곳, 광역의원 37개 선거구, 기초의원 77개 선거구의 단수·경선 후보자를 발표했다.

하남·포천의 경우 김상호 당 정책위 부의장, 박윤국 전 시장이 각각 단체장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았다.

평택·군포·의왕·동두천·여주·용인·화성·파주·이천 등 9곳은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정하기로 했다.
이중 동두천은 경선후보가 7명이어서 1차 경선 후 2차 경선을 진행한다.

4명의 예비후보가 경합하는 안양의 경우 중앙당에 전략공천을 요청하기로 했다.

도당 관계자는 "4명의 예비후보가 전략공천 후보군에 들어가는지 아니면 이들을 배제한 채 새로운 후보를 찾을 지 등을 포함해 전략공천과 관련해서는 중앙당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안양정가에서는 이들 4명의 예비 후보를 포함 강득구 전 연정부지사,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민병덕 변호사 등이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천을 신청한 현역 시장 10명 중 김성제 의왕시장과 오수봉 하남시장은 경선 후보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성제 시장의 경우 최근 의왕시가 채용비리·공무원들의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잇따라 검찰 수사를 받은 점이, 오수봉 시장도 하남시 산불감시원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염태영 수원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등 3명은 단수공천이 확정됐고 채인석 화성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제종길 안산시장, 최성 고양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등은 공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광역의원은 단수추천 30개 선거구·경선지역 7개 선거구, 기초의원은 단수추천 7개 선거구·다자추천 42개 선거구·순위경선 9개 선거구 등 이다.

공천 심사에 대해 윤호중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경기도당의 이번 지방선거 공천 키워드는 '클린공천'"이라며 "특히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심사에서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했고 이 원칙은 남은 공천 발표에서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도당은 4차 발표까지 기초자치단체장 22개 선거구, 경기도의원 104개 선거구, 기초의원 123개 선거구의 후보자(경선후보자)를 발표해 기초자치단체장 9개 선거구 경기도의원 25개 선거구 기초의원 36개 선거구에 대한 심사 결과 발표를 남겨놓고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