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누리학교가 이달부터 원거리 통학하는 다문화학생을 위해 통학버스를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유입 증가로 연수구 지역에도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다소 늘었다.

한국말이 서툰 학생들이 대중교통 이용보다 통학 버스를 선호해 학교는 운행을 결정했다.

홍호석 인천한누리학교 교장은 "통학버스 운행 이후 학기 초 위탁 학생 수가 지난 해보다 증가했다"며 "한누리학교에 보내고 싶어도 통학의 어려움 때문에 위탁을 포기했던 다문화가정 학부모님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학버스와 다문화학생 기숙사 운영비는 인천시교육청이 지원하고 있다.

전병식 학교생활교육과 과장은 "한누리학교 통학버스는 관내지역 다문화 학생들의 등·하교 불편 해소를 통해 통학여건을 개선하고, 원거리에 거주하는 다문화학생의 한누리학교 위탁 기회를 확대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