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총 1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174대 도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저상버스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임산부 및 영유아(유모차) 동반자 등 교통약자는 물론, 일반 도민들 역시 버스 승·하차 시 계단이 없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도는 올해 저상버스 도입 대상지로 수원, 김포, 고양, 남양주, 포천 등 19개 시군을 선정하고 전기버스 48대, 하이브리드 버스 10대, CNG버스 116대 등 174대 전량 친환경 차량으로 도입키로 했다.


 지난 2017년도 말 기준 도내에 1559대가 도입됐던 것을 감안할 경우, 올 연말 즈음 이보다 174대가 더 늘어난 총 1733대의 저상버스가 경기도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저상버스 연간 운행비용이 일반버스보다 대당 1000만원 가량 비싸 운송업체에서 도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 올해 저상버스 운영비를 대당 500만원 씩 총 7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23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저상버스 1580여대다.


 또한 저상버스 도입 활성화를 위해 12억원의 예산을 편성, 올해 도입 저상버스 120여대에 대당 1000만원씩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배상택 도 버스정책과장은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위해 중앙정부, 시·군, 버스업체 및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