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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18일(현지시간) 태양계 밖 행성 탐색 위성 '테스(TESS)'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지난 16일 사소한 기술적 결함으로 발사 2시간 전 카운트다운을 멈춘 테스는 이날 오후 6시51분께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하늘로 날아올랐다.

테스는 '천체면 통과 외계 행성 탐색 위성(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세탁기 크기인 테스는 10~100광년 떨어진 태양계 밖 우주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항성 중 정기적으로 깜박이는 별 주변을 집중적으로 탐색하게 된다. 정기적으로 깜박인다는 것은 태양처럼 빛을 내는 별 주위를 도는 행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NASA는 이런 방식을 통해 지구 크기의 행성 50여개를 포함해 2만개 가량 찾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스가 행성을 찾아내면 지상과 우주의 망원경을 이용해 행성과 항성과의 거리, 행성 표면, 물의 존재 등 생명체 흔적을 탐색하게 된다.

테스는 2009년 발사된 '케플러 우주 망원경'보다 훨씬 더 넓은 우주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케플러의 경우 2천300여개의 행성을 찾아냈지만, 대부분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추가적인 탐색이 어려웠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테스 책임자인 패트리샤 보이드 소장은 "케플러가 우리에게 알려준 놀라운 것 중 하나는 행성이 우주 도처에 있고 종류도 다양하다는 것"이라면서 "테스가 맡은 다음 일은 항성 주위를 도는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 다음에는 '허블우주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2020년에 발사돼 행성의 밀도나 대기 성분 등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를 조사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