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성장세 1위 … 대구 뺀 타지역은 방문율 하락
지난해 인천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1만4572명이었다.

이는 한 해 전보다 1580명(12.2%) 증가한 숫자다.

인천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외국인 환자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사드 여파로 중국 환자 수가 급감하면서 인천과 대구(3.6%)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외국인 환자가 2016년보다 줄었다.

인천을 찾은 외국인 환자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32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러시아(2060명), 미국(1260명), 카자흐스탄(84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환자 수는 2016년 36만4189명에서 12% 줄어든 32만1574명을 기록했다.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뒤로 실적이 뒷걸음질 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사드 사태 영향으로 중국 환자 수가 줄어든 측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