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장 예비후보가 허위사실를 유포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자신을 더불어민주당원으로 밝힌 A(55)씨는 지난 17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엄태준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고발장에서 “엄태준 후보가 지난 12일 오전 6시40분쯤 이천시 한 지역사회단체장에게 자신이 경선에 확정됐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엄 후보는 이 문자에서 "저(엄태준)하고 김정수 후보 둘이 경선을 하게 됐다"며 "꼭 승리해서 은혜를 갚겠다"고 했다.

A씨는 이 문자 내용을 증거자료로 냈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실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엄태준 후보는 "답변은 못 하겠다. 이 같은 내용은 경기도당에 이미 올라가 있다"며 "SNS에 올라온 경선 확정에 관한 글을 본 후 아는 단체장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