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당 경기도당 이달까지 공천 마무리 … 34곳 대결 구도 확정
수원시장 염태영vs정미경 - 의정부시장 안병용vs김동근 '각축'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후보자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여야 후보자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양당은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경선 등의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여야 후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야당인 한국당은 일찌감치 남경필 현 지사를 낙점하고 20~24일 사이에 선출될 여당 후보가 링위에 오르길 기다리고 있다.

양당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의 단수공천과 경선 후보자들을 속속 발표하며 5월부터 펼쳐질 본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양당이 발표한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의 단수공천 현황을 보면 양당모두 후보자가 결정된 곳은 18일 현재 기초단체장은 2곳, 광역의원은 21곳, 기초의원은 11곳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수원은 염태영(민) 현 시장과 정미경(한) 전 국회의원이, 의정부는 안병용(민) 현 시장과 김동근(한) 전 경기도청 행정2부지사가 각각 맞붙는다.

민주당은 양주·양평 2곳도 단수공천을 했고 부천·구리·광주·과천·가평·연천 등 6곳에 대해 경선을 진행 중이어서 아직 21곳의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추천지역으로 수원·성남·고양·용인·안산·화성 등 6곳을 선정해 후보자를 일찌감치 낙점한 한국당도 의정부·안양·평택·의왕·구리·오산·김포·가평 등 8곳을 단수공천하고 광명·시흥·군포·여주·이천·안성·광주·양평·동두천·하남·연천·과천·파주 등 13곳을 경선지역으로 지정해 4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만 남겨둔 상황이다.

광역의원은 수원·고양·부천·남양주·시흥·군포, 파주, 구리, 김포, 광주, 과천 등에서 일부 단수공천됐다.

민주당은 단수추천 지역 43개 선거구와 경선지역 24개 선거구를, 한국당은 단수추천 지역 7개 선거구와 경선지역 120개 선거구를 발표했다.

기초의원 중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11개 선거구중 민주당 후보자는 1명씩이지만 한국당은 나번까지 받은 후보자가 많다.

민주당은 단수추천 지역 14개 선거구와 경선지역 31개 선거구, 한국당은 단수추천 지역 76개 선거구와 경선지역 12개 선거구를 확정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이번주나 늦어도 다음주 안에 도지사 경선이 끝나면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도 속속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한국당 공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