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복(62·자유한국당) 인천 옹진군수 예비후보는 "옹진군수 경선 1위 후보가 경선 규칙을 위반했다"며 중앙당에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전날인 17일 옹진군수 경선 1위 후보로 김정섭(60) 전 백령면장을 발표했다.

문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아 "김정섭 후보가 지난 14일 여론조사 발신번호가 적힌 문자 메시지를 책임 당원과 옹진군민에게 발송했고, 확인 결과 그 번호는 유령 번호였다"며 "조업 활동으로 바쁜 주민과 당원들은 전달 받은 번호 외 전화를 받지 않았고, 결국 일부 후보에게 유리한, 불공정한 조사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결국 전화를 받은 일부 당원들을 대상으로 중복 투표가 이뤄지면서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줬을 뿐만 아니라 책임 당원의 권리마저 방해했다"며 "당에서 김 후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사실 규명을 위한 단식 투쟁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한국당 중앙당과 인천시당에 각각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