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남춘·한국 유정복·정의당 22일까지 확정·미래 20일 판가름
▲ 박남춘
▲ 유정복
6월13일 치러지는 인천시장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후보가 확정되며 여야 후보군 대진표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군소정당 또한 시장 후보 선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두 달여 남은 지방선거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경선을 통해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을 본선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된 유정복 인천시장과 2강 구도를 형성하며 일전을 벌이게 됐다.
고교 동문, 행정고시 출신인 이들 양당 후보는 정치·행정면에서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는 등 여러 측면에서 비슷한 이력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박근혜의 마지막 그림자를 걷어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재선을 노리는 유 시장은 재정건전화 등을 적극 내세우며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를 시민들에게 평가받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정의당에서는 오는 18~22일까지 온라인 및 현장투표를 통해 인천시장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응호 인천시장 예비후보 이외에 다른 후보군이 없는 만큼 찬반 투표를 통해 김 후보의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현재 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과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18일 중앙당에서 광역단체장 면접심사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수 및 경선 여부는 이르면 오는 20일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두 예비후보가 오늘 중앙당에서 면접심사를 봤다"며 "빠르면 20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중앙당에서)아마 경선보다는 단수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선거에 나설 본선 후보가 가려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