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징그럽고 불쾌"
산책길 주변 집중 분포
다행히 악취 등은 없어
시 관계자 "작년 청소뒤이끼·노폐물 떠오른듯 20일까지 제거 마무리"
▲ 2018고양국제꽃박람회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제장인 호수공원에 정체모를 연갈색의 부유물이 떠올라 군락을 이루고 있어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징그럽고 불쾌하게 생긴 것이 떠올라 깜짝 놀랐습니다. 꽃박람회가 얼마 안남았는데 괜찮은걸까요?"

오는 27일 제12회 고양국제꽃박람회를 9일 앞두고 박람회장 인근 호수공원에 정체모를 부유물이 떠올라 산책나온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18일 고양시민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호수공원에 둥그렇게 뭉쳐있는 부유물들이 호수 곳곳에 떠 다니고 있다.

부유물은 연한갈색을 띄고 있으며 호수공원 산책길 주변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고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한눈에 볼 수 있다.

때문에 시민들은 부유물의 정체를 알수 없어 유해물질여부에 대한 궁금증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

다만 부유물이 시각적인 면에서 불쾌하지만 악취 발생은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시민 A씨는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러 나왔다가 부유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자세히 보면 소름이 끼칠정도로 생김새가 징그러워 아이들이 소스라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얼마 안 있으면 꽃박람회가 열린다는데 자칫 부유물이 축제의 '티'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고양시는 시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하루빨리 부유물 제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부유물은 지난한해동안 호수안에 퇴적물과 이끼, 노폐물 등이 꽃박람회 준비에 따른 호수내부 청소작업이 진행되면서 떠오른 것 같다"면서 "20일까지 호수 청소와 부유물제거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2018고양국제꽃박람회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꽃 세상>이라는 주제로 36개국 320여개의 화훼 관련 기관, 단체, 업체가 참가해 세계 화훼의 최신 트렌드를 제시한다.

또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 식물 전시, 화훼 조형 예술로 꾸며지는 실내 정원, 다채로운 야외 테마 정원, 화훼 문화 체험 프로그램, 풍성한 공연·이벤트, 농가가 직접 재배하여 판매하는 화훼 판매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글·사진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