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개 점포·464면 공영주차장
주민편의·휴게시설 등 들어서
성남시 중앙시장이 시설 현대화를 거쳐 공설시장으로 거듭난다.

성남시는 내년말 까지 448억원을 들여 수정구 태평동 중앙시장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1490㎡규모의 새 건물을 지을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중앙시장 가·라·마동 건물의 철거작업을 5월 말까지 진행한다. 5개 시장 건물 가운데 나·다동은 2006년 화재 때 소실됐다.

점포 177개, 공영주차장 464면, 창고, 주민편의·휴게 시설, 냉장·냉동 시설 등을 갖춘다.

내년 말 완공되면 중앙시장이 49년 만에 공영주차장과 전통시장의 복합기능을 갖춘 중앙공설시장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중앙시장은 성남시가 1973년 출범하기 전인 1970년 무렵 서울시 철거민 집단 이주 단지(광주대단지) 시절에 조성된 전통시장이다.

시가 지난해 12월25일 중앙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시작하기 직전까지 남아 있던 점포 수는 54개다.

시 관계자는 "시설 현대화 사업을 마친 후에는 이곳 상인들이 재입점하도록 우선 입점권을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