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명소화·활성·지킴 분야
산성마라톤·VR 등 프로그램
내달초 위탁 사업자 선정 운영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올해 VR체험부스, 산성마라톤 대회 등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세계유산 가치 알리기에 본격 나선다. 17일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올해 10억7140만원을 들여 4개 분야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남한산성 세계유산 활용 및 홍보 분야로는 남한산성 행궁에서 왕실 전통의상 입어보기, 활쏘기, 다례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남한산성 토크콘서트, 역사인물과 함께하는 성곽투어, 가족캠프, 남한산성 야간훈련 시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VR로 남한산성을 가상으로 탐방할 수 있는 '찾아가는 구글 부스' 사업을 벌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남한산성 역사문화 명소화 사업 분야는 과거시험 재현, 전통혼례, 숲 생태 탐방, 교양 강좌, 연희 한마당 등이 벌어진다. 신규로 산성마라톤대회를 진행해 도민들이 남한산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보존 및 활성화 사업으로는 남한산성 학술심포지엄 개최, 남한산성 전투복 나들이 체험, 전통무기를 활용한 미션수행 프로그램 등이 있다.

문화유산지킴이 사업은 남한산성 보존관리활동 희망자를 모집해 문화유산 보호교육과 현장교육은 물론 산성에 대한 모니터링·해설·정화활동·캠페인 등을 통해 문화유산 지킴이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는 다음달 3일까지 민간위탁사업자를 선정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람객 편의를 위해 330면 규모의 주차장을 올해 설치완료하고, 남한산성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건립부지 매입을 올해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 올해 8월까지 행궁매표소를 신축하고, 노후화가 심한 숭렬전을 해체·보수 공사한다.

센터 관계자는 "남한산성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정된 예산에서 최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남한산성이 갖고 있는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명성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