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정체기를 맞은 21세기 대한민국. 경기침체, 고용절벽, 저성장 등 3대 난제를 풀기 위한 돌파구로 '창업 활성화'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의 '묻지마'식 자금지원 위주의 정책은 그저 유사벤처의 수만 늘려놓았을 뿐, 우량 기업을 육성하는데는 큰 역할을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제는 창업기업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보장하고, 기업의 유형별·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기도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에 맞춰 올해 2월 '2018년도 기술혁신 창업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올해 313억원의 예산을 투입, 청년창업가 4000여명을 지원한다.

먼저 '예비창업단계 예비창업자'를 위해 스타트업캠퍼스, OZ인큐베이션 센터, 창업 베이스캠프 등을 대폭 활용하고 철도 교량하부를 활용한 창업공간인 'Station-G(안산)'를 올 11월 개소할 예정이다. '창업초기단계 창업자'를 위해서는 기존 창업지원 시설 활성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특화 기업을 집중 육성할 '스타트업랩'을 올해 3곳에 조성할 방침이다. '창업성장단계(Post-BI)의 기업' 지원을 위해 현재 도내 14개 시군에 위치한 16개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의 거점화를 강화하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판교)를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허브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국비 예산을 확보해 대학생 등 창업준비자들의 창업 마인드 향상을 위한 '창업카페'를 구축, Pre-BI(예비창업)-BI(초기창업)-Post-BI(창업성장)단계로 이루어지는 성장단계별 창업생태계 인프라를 완성해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대표 창업 요람이 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예비)창업자들이 창업관련 인프라, 창업교육, 지원사업, 투자지원 등 모든 정보를 원스톱(One-Stop)으로 확인하고, 통합 지원을 받는 '경기도형 온라인 창업 통합 플랫폼(가칭 Digital G-Startup)'을 구축한다.

경기도는 지난 3년간 총 1245억원의 예산을 들여 5000여개의 창업기업과 5200여명의 예비창업자를 지원, 1조6100억원의 매출과 1만700여명의 고용창출의 성과를 거뒀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2018년이 창업생태계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박태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