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비에스종합병원 신축사업이 시공 업체 간 공사비 미지급에 따른 분쟁으로 지연되고 있다.

강화군은 당초 오는 4월 말 개원 예정이었던 강화비에스종합병원이 내부설비 시공부분에서 원청 업체와 시공 업체 간 공사비 등의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개원이 지연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원청업체인 신태양건설로부터 설비 하청을 맡은 씨에이엔지니어링이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추가적인 공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강화비에스종합병원의 개원이 늦춰지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체 간 협의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겨울철 공사로 인한 방한시설 등 일부 공사에 대한 부실 우려에 대해서는 건축, 전기, 소방 등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통해 시정토록 하고 병원 준공 시에도 엄격한 검사를 실시해 안전 등에 하자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다소 개원이 늦더라고 공사장 안전관리 등 철저한 감독을 통해 완벽한 시공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기술적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수의료재단 인천백병원이 추진하는 비에스종합병원은 2016년 11월 착공해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