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 /인천일보DB
지난 1월8일 제3대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한 백운석 부시장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날 백 부시장은 인터뷰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민생현장을 점검하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면서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취임 후 가장 관심을 기울인 사업으로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사업'을 꼽았다.

군공항 이전사업은 수원시 최대 현안이다.

수원시는 지난 12일 한시 기구였던 군공항이전추진단을 상시 기구인 '군공항이전협력국'으로 개편했다.

상생과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백 부시장은 "올해가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사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화성시와 국방부, 관련 부처·기관의 참여와 지원을 이끌어내고,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안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시민의 이해를 구하고, 참여를 이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참여형' 사업의 중요성을 밝혔다.

그는 또 "군공항 이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면 무엇보다 국방부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국방부가 의지와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원시는 현재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수원 도시르네상스사업',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경기도 공모사업인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백 부시장은 "그간 생태교통, 안전마을, 거북시장 사업 등을 추진한 우리 시는 도시재생사업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수원을 활력 넘치는 도시로 재생하겠다"고 밝혔다.

26년 동안 환경분야 전문가로 근무한 백 부시장은 환경수도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수원시는 '환경수도 수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부시장은 "세계적 환경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협력해 환경정책을 우리 시에 접목하겠다.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환경 거버넌스'가 이뤄진다면 머지않아 우리 시도 지속 가능한 세계 3대 환경 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재난 예방'과 '안전'에 특별히 관심을 두겠다고 전했다.

지난 겨울에는 전국에 대형 화재사고가 일어나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

수원 광교신도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도 큰불이 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백 부시장은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을 모든 행정의 중심에 두고, 시민 참여와 협력을 끌어내야 발전할 수 있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1961년 충남 보령 출생인 백 부시장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노동부 직업안정국에 근무하다가 제27회 기술고등고시(1991년)에 합격, 1992년부터 환경부에서 일했다.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을 거쳐 영산강유역환경청장·낙동강유역환경청장(2011~2016년)을 지내고 2016년 6월부터 2018년 1월7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장을 역임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