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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가천대 비전타워에서 열린 AAL헬스케어 스마트홈 리빙랩 개관식에 참석한 이길여(왼쪽 일곱번째)총장과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대한건축학회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가천대학교


미래 주거공간에 적용될 수 있는 헬스케어 기술 실증 플랫폼이 가천대학교에 문을 열었다.

가천대학교 헬스케어 스마트홈 융합연구소는 17일 대학 비전타워에서 'AAL(전전후 생활보조)헬스케어 스마트홈 리빙랩(Healthcare Smarthome Living Lab)' 개관식을 했다고 밝혔다.

AAL(Ambient Assisted Living)은 거주자의 거동 및 생활방식 등에 따른 행동 변화나 건강 이상 등을 무자각, 실시간으로 포착해 예방 조치가 가능한 주거환경 속에서의 삶을 의미한다.

리빙랩은 각종 헬스케어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 100여㎡ 규모의 실증 주거공간으로 거실, 주방, 욕실, 침실, 현관 등을 갖추고 있다.
건강정보 모니터링, 수면관리, 낙상방지, 영양관리 등 '헬스케어 스마트홈' 기술들이 집약돼 있다.

리빙랩은 질병예방 및 건강관리, 의료에 중점을 둬 설계된 공동주택 모델로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인다.

얼굴 낯빛, 잠자리 습관, 걸음걸이를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분석해 건강관리를 돕는다.

매일 아침 세면대 앞에서면 몸무게 등 신체정보를 분석해 건강관리를 도와주며, 거주자의 영양 상태와 냉장고 속 재료들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음식도 추천해준다.

또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복약시간 마다 자동으로 집안 전체 조명이 특정 색으로 바뀌는 등 스마트홈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약을 빠트리지 않고 챙겨먹을 수 있다.

사용자가 집안에서 넘어지면 바닥, 벽, 천장의 감지 시스템이 구현된 스마트홈이 자동으로 위험한 상황을 인식하고 119와 통신해 구조대가 출동한다.

가천대 헬스케어 스마트홈 융합연구소는 국토교통부로부터 254억원 규모의 'AAL 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 및 실증 모델 개발' 사업을 수주해 2012년까지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가천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디노플러스, 동국대 산학협력단 등 10개 기관과 계룡건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퍼시스, 일송엔지니어링 등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가천대는 2019년~2020년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장기공공임대아파트 65세 이상 노인주택에 우선 적용한 뒤 결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배시화 가천대 헬스케어 스마트홈 융합연구소장은 "헬스케어 스마트홈 리빙랩을 통해 주거 생활의 변화를 알릴뿐만 아니라, 새롭게 개발된 연구성과를 시험하는 실증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