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추경안 의결
현대중공업 R&D센터도 유치
성남FC(시민프로축구단) 운영이 정상화된다.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R&D)센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잡월드 잔여부지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성남시의회는 16일 제23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성남FC운영비 55억원 등 모두 3조423억여원 규모의 올해 제2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시의회 정례회에서 올해 예산 70억원 가운데 2개월치 인건비와 운영비 15억 원만 반영돼 차질을 빚어 왔던 구단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9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성남FC운영비 55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성남FC 구단이 잇따라 '후원금 내역 공개는 주식회사로서 영업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아 축구단 예산을 부결했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또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R&D센터 유치를 위한 매각 등을 담은 2018년도 성남시 공유재산관리계획 제1차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과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 신축 부지 변경에 관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1년까지 한국잡월드 잔여부지 2만5721㎡에 통합 R&D센터를 짓는다.

현대중공업㈜ 그룹 7개 계열사 50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R&D센터를 원활하게 지을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