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인천지역 대형 소매점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판매가 모두 늘었다.

이어 3월 인천지역 소비자 심리지수도 전달(108.2)보다 소폭 상승한 108.8을 기록했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와 한국지엠 사태에도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로 지정학적 위험도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인천지역 소비자물가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떨어졌다. 올 1월 0.5%, 2월 0.8% 상승하던 소비자물가는 3월 들어 0.6% 하락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설 명절 특수 덕에 대형 소매점 판매가 늘었다"며 "반도체와 컴퓨터 등 전자부품 생산이 증가하는 등 인천지역 실물경제가 소폭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