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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실체 드러날까

경찰, 수사 착수 … 트위터 본사에 정보요청 진행

2018년 04월 17일 00:05 화요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주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트위터 '혜경궁 김씨'에 대한 수사를 경찰이 맡게 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08_hkkim) 사건을 검찰로부터 이첩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이미 전해철 예비후보 측 법률대리인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고, 현재 미국 트위터 본사에 해당 계정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관련 사건이고, 민감한 사안인 만큼 최대한 신속히 수사할 계획이다"며 "아직 수사 초기 단계여서 드러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통상 국내 수사기관에 해외에 본사를 둔 SNS 업체에 이용자 정보를 요청한 사건을 보면, 자료회신에 최소 1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또 최근엔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강화되면서 삭제된 계정에 대해선 관련 정보도 삭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의 로그 기록 등이 남아 있을지도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이 신속한 수사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지방선거 때까지 수사가 마무리돼 '혜경궁 김씨'의 실체가 드러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한편, 전 예비후보는 지난 8일 트위터 아이디 '@08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하루 만에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넘겼고, 검찰은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해당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3일 전 의원을 향해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는 글을, 과거에는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등의 글도 올린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계정의 주인이 이재명 예비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상에서 제기됐고, 이 예비후보는 "아내는 SNS를 하지 않는다"며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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