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이재명 "진상 밝혀야"·양기대 "추모공원 해결"·남경필 "안전한 경기도" 강조
▲ 4·16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재명 전 성남시장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들도 일제히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인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양기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를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에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도 도청 세월호 분향소에서 마지막 헌화를 하며 희생자들을 추도한 후 안산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장을 찾았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세월호 참사 메시지를 통해 "세월호 참사는 국민들에게 '국가란 무엇이냐'를 성찰하게 했다"면서 "참사 자체도 큰 아픔이었지만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의 진상규명 방해, 은폐가 있었다는 사실 역시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아픔은 잊지 않되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희망을 꿈꾸고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예비후보도 페이스북에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그날 국민들은 TV앞에 모여 무사귀환을 기도했다. 장비도 인력도 시간도 충분했지만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기억했다.

이 후보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4년이다. 우리는 아직 그날의 진실을 알지 못한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유효한 요구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끝을 맺었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안산 세월호 분향소 의미를 강조했다.
양 후보는 "안산의 세월호 분향소가 닫는다고 해서 세월호가 갖는 의미도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특히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조사가 끝날 때 까지 유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 추모공원 조성문제도 조속하고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도청 1층 분향소를 찾아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추모 헌화에 앞서 조의록에 "벌써 4년이네요. 잊지 않겠습니다. 안전한 경기도·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한편 도는 신관 1층에 마련된 세월호 분향소를 오는 18일 오후 3시까지 운영하고 철거할 계획이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