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심자산 매각·채권은행단과 협약
아시아나항공이 비핵심자산 매각, 영구채 발행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계획 수립을 통해 시장의 신뢰 회복에 나선다.

1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최근 실적 호조와 재무구조 개선 자구계획 시행, 주채권단과 관계개선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점차 회복되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핵심자산 매각과 전환사채·영구채 발행 등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자구 계획안을 마련했다.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K-IFRS)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사전 대비하는 방안도 포함해 향후 만기도래가 예정된 여신 기한연장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 역시 상당 부문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부터 비수익노선 조정,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 인력·조직효율성, 비용절감 및 부대수입 제고 등 경영정상화에 돌입해 지난해 매출 5조7888억원, 영업이익 252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는 설 연휴와 평창올림픽의 영향으로 여객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화물도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제고됐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재무안정성 강화 활동을 펼쳐 올해 안으로 유동성 이슈와 부채비율 개선, 현금보유량 최대화로 2020년까지 대외 신용등급을 투자안정등급인 A등급까지 상향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