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미술관, 20일부터 고제민 작가 전시회
고제민 작가는 인천에서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지역의 풍경을 소재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괭이부리마을과 인근 포구의 풍경을 담은 회화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북성포구 끄트머리에 있는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은 일제강점기, 동란 때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들어 생긴 마을로 공장에 나가거나 부두에서 일하면서 고단한 삶을 꾸려냈다. 거기에 살고 있는 분들의 삶의 애환이 너무나 진해 이를 화폭에 담아내기가 힘들었지만 곧 사그라지고 말 삶의 빛깔을 기록하는 일만이라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면서 "오래된 앨범 속의 풍경으로 남아 언제나 펼쳐내 볼 수 있는 기억이 되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히고 있다.
032-764-7664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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