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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과 주한 외교관 등 1만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해 힘차게 걷고 있다./사진제공=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와 재단법인 국제WeLoveU가 공동 주최한 15일 제19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가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1만3000여명의 회원과 시민이 참여했다. 주한 요르단 대사, 스페인 대사, 멕시코·볼리비아·이라크 공관차석을 비롯한 19개국 외교관들도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사랑 행렬에 동참했다.

위러브유는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내 복지소외가정과 다문화가정 115가구에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온두라스, 인도, 파키스탄, 라오스, 몽골, 네팔, 캄보디아, 가나, 콩고 민주공화국, 가봉, 베냉, 우크라이나 등 해외 20개국에 교육시설·물품 및 교육활동도 지원한다.

장길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름다운 봄날에 또 하나의 인연의 끈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자리에 함께한 내빈들 및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 모두는 지속 가능한 세상, 어느 아이도 소외되거나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절망 속에서 살아가지 않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뜻을 되새겼다.

장길자 회장의 출발 선언으로 본격적인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평화광장을 출발해 평화의 공원 산책로와 난지 연못을 지나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1.68㎞의 코스를 걸으며 가족과 친구, 이웃 간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회원들은 맑고 청명한 날씨에 봄바람을 타고 꽃잎이 흩날리는 화사한 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부대행사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한 외교사절단들은 위러브유의 포괄적이며 세부적인 세계적인 행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는 "빈곤퇴치, 사회적 평등을 위한 투쟁은 어느 사회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이다. 양성 평등에 대한 교육은 유럽에서도 핵심적 요소"라고 전 세계에 미칠 UN SDGs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열정적인 활동이 계속 이어져 위러브유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꼭 이루기 바란다"고 위러브유 회원들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2002년 제1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위러브유는 지난 16년간 걷기대회를 개최해왔다. 지금까지 20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함께한 거리는 지구 11바퀴를 훌쩍 넘어선다. 이를 통해 참가 가족들에게는 행복한 추억을,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