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서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두 명의 후보가 아름다운 동행을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관성(67·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예비후보와 조경곤(51·무소속)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12일 구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 선거운동을 선언했다.

시각장애인인 조 후보와 라이온스 총재를 지내며 인천 최초 점자도서관·점자인쇄소를 만든 정 후보는 서로를 격려하고 고마움을 표하며 마음을 나누게 됐다.

서구청장 예비후보로 경쟁 관계에 있지만 정 후보는 조 후보의 눈이 돼주고, 조 후보는 정 후보의 팔이 돼 주면서 즐거운 경쟁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정관성·조경곤 예비후보는 "서로를 안지 2주밖에 안됐지만 아름다운 경쟁을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