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균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 취임 100일 "고객 의견 적극 수렴하고 만족도 교육 강화"
"광주도시관리공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사 경영시스템의 선진화 등 3대 경영전략을 수립, 추진하겠습니다."

광주도시관리공사 임호균(61) 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3년간의 상임이사와 1년간의 사장직무대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의 경영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기 위한 각오를 소개했다.

임 사장은 "시설운영관리 사업을 확대해 환경기초시설 운영사업 등 공사의 주력사업인 공공시설물 운영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사업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공사가 광주시 공공시설물 운영관리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지속발전하기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공동시행 등을 통해 개발사업 역량을 축적하고 시유지를 현물출자 받아 자본금을 증액해 재정을 확충하는 한편, 출자된 시유지에 개발사업을 추진, 광주시와 공사 주도의 체계적인 지역개발을 추진해 개발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수익을 시민을 위해 재투자, 진정한 시민의 행복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이같은 경영전략은 공사의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이 구축돼야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직·인사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재무·회계운영의 전문성 강화를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공사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임 사장은 " '고객'과 '윤리', 공사의 미션인 '시민의 영원한 행복파트너'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공사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민들이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고객의견을 수렴해 업무를 개선하고 고객만족도 교육을 강화하는 등 고객만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지난해 특별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자체 업무를 대행할 때 '공단'은 부가세를 면제하지만 공사는 부가세를 과세하는 조세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해 기재위 의원들을 면담하는 등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 것. 그 결과, 지난해 2월 관련 법령이 개정·시행돼 도시공사뿐 아니라 전국 도시공사들이 대행사업 부가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이로 인해 공사는 매년 20억원에 가까운 대행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태전지구 일원에서 민간업체들이 추진하는 6000여세대의 공동주택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태전지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광주시의 체계적인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공사 목표에 대해 임 사장은 "모든 임직원은 공사에서 운영 중인 공공시설물 운영사업을 더욱 효율적·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신규수익 창출은 물론 광주시가 체계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도시관리공사는 지난 1999년 12월 설립된 광주시민의 공기업으로서 생활하수를 맑은물로 처리, Clean 광주를 선도하는 '환경기초시설(TMS 및 비점오염 저감시설 포함) 운영', '공공하수관로 유지관리', 시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운영',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을 비롯해 '공공주차장 운영' 등 시민의 편익 및 복지향상을 위한 공공시설물 운영사업과 광주시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광주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개관 7주년을 맞이하는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74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광주시 문화예술과 체육활동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글·사진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