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약 5만명 증가
실업률 9년만에 4%대로
2018년 1분기 인천지역 고용 지표가 최근 몇 년 중 가장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면서 일자리 충격으로 이어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지표상으론 연착륙하는 분위기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인천지역 지난달 실업률은 5.0%로 조사됐다. 2017년 3월 5.1%, 2016년 3월 5.4%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지난 2월과 1월 실업률이 각각 5.1%, 4.4%인 것을 보면 1분기 평균 실업률은 4.8% 정도 된다. 2017년 1분기 5.6%, 2016년 1분기 5.4% 등 인천 1분기 실업률이 4%대로 떨어진 건 2009년(4.6%) 이후 9년 만이다.

고용률도 비슷하다. 이번 연도 인천 1분기 고용률은 62.1%로 2000년대 들어 최고치다.
2018년 3월 취업자 수는 156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만9000명(3.2%)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취업자 증가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제조업', '건설업'에서 주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1000명, 1만1000명, 8000명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2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8000명 취업자 감소가 확인됐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종사자 감소는 지난해 중순부터 계속되는 현상이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지난 3월 68.5%로 전년 동월 대비 1.5%p 상승했다"며 "제조업과 건설업 호조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