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따뜻한 날씨에 해수욕 적합
거리 곳곳 마사지숍
섬 전체 면세구역으로 출산·육아용품 '직구보다 저렴'
▲ 두짓타니 괌 리조트
▲ 괌 차모로 바비큐
▲ 괌 스파 마사지숍
▲ 괌 원주민 차모로 댄서들
우리나라 예비산모들의 베스트 해외 태교여행지로 꼽히는 괌. 괌이 태교여행으로 인기 있는 이유는 비행기로 4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해 임신한 여성이 여행하기에 적합한데다, 저렴한 가격에 인기있는 해외 브랜드의 육아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 일년 내내 따뜻한 날씨로 해변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리조트와 편리한 아름다운 자연환경, 볼거리도 풍부하다.


▲좋은 것만 보고, 먹고, 편히 쉬는 여행
괌의 투몬비치는 해안을 따라 1.5㎞ 반달 모양으로 형성된 아름다운 해변이다.
대부분의 호텔 수영장과 연결돼 있으며, 얕은 수심과 부드러운 물살, 적당한 수온으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바나나보트와 카약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고, 푸른 바다와 고운 백사장을 따라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괌의 대표 관광지 사랑의 절벽에 오르면 괌 투몬베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자물쇠를 채울 수 있도록 갖춰놨다.
호텔 닛코 괌 북쪽에 위치한 건비치는 투몬비치에 비해 평화롭고 여유가 있는 해변으로, 괌에서 석양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바다가 맑고 투명한 데다가 산호초가 아름다워 스쿠버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기에 적합하다.
투몬에서 북쪽으로 40분 정도 올라 도착하는 리티디안 비치는 투명한 바다와 괌의 순수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괌 여행 중 반드시 들려야 할 해변 중 하나다.
힐튼 괌 리조트&스파와 PIC를 잇는 이파오 비치 파크는 잔디 공원과 비비큐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 좋다.
금강산도 식후경. 여행지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엄마가 행복한 기분을 느끼는 것도 훌륭한 태교다.
괌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는 원주민 차모로족이 예로부터 즐겨먹던 차모로 바비큐다.
립이나 치킨을 간장과 식초에 약 3~4시간 재운 후 석쇠에 굽는 것이 특징이며, 한국의 양념갈비와 비슷한 맛이다.
주로 간장, 식초, 다진 양파, 매운 고추 등을 섞어서 만든 피나딘 소스와 아쵸떼라는 식물의 씨, 아나토에서 얻은 색로를 지은 붉은 밥을 곁들여 먹는다.
차모로 바비큐가 유명한 식당은 프로아. 이파오 비치 파크 앞 본점은 사람이 붐비는 편이며, 아가냐에 오프한 2호점은 본점보다 메뉴가 다양하고, 무료 와이파이와 밴드공연도 즐길 수 있다.
해변에서 구워먹는 바비큐는 괌 여행의 필수 코스. 1부와 2부로 나뉜 바비큐의 경우 오후 6시에 시작하는 1부에 가는 것이 선셋과 바비큐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괌 리프&올리브스파 리조트와 아웃리거 사이에 위치한 세일즈바비큐는 가격 대비 실속있는 바비큐로 유명하다. 모든 바비큐에는 샐러드바와 음료가 무한 리필된다. 가장 저렴한 메뉴이자 랍스터꼬리, 립아이스테이크, 치킨, 새우가 포함된 세일즈바비큐가 50달러다.
건비치의 프라이빗한 해변에서 펼쳐지는 니코 선셋 비치 바비큐는 공연도 보고 직접 구워먹을 수 있다. 트로피컬, 파라다이스, 서프라이즈 3가지 바비큐 메뉴 중 고를 수 있으며, 파라다이스 이상 주문하면 맥주와 음료, 고기가 무한 리필된다.
하얏트 리젠시 괌의 브리지스 선셋 바비큐는 셰프가 구운 최상의 바비큐를 해변을 배경으로 한 차모로 공연을 즐기며 편안히 먹을 수 있다.
괌에서는 두툼하고 육즙이 살아있는 패티 위에 치즈와 신선한 채소로 기본에 충실한 맛부터 특제소스를 넣은 독특한 향과 맛의 버거까지 다양한 종류의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다. 수메이 펍 앤 그릴은 투몬에서 1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 아프라항을 지나 해군부대 가기전 왼편에, 메스클라도스는 K마트 대각선 맞은편과 JP슈퍼스토어 옆에, 루비튜즈데이는 괌 프리미어 아웃렛 정문 왼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괌에는 에스테틱과 치료를 위한 스파 마사지 시설이 잘 돼 있어 태교여행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편이다.
호텔 내부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 다양한 마사지숍을 찾아볼 수 있으며, 임산부 전용 마사지 코스도 마련돼있다.


▲'유아용품 쇼핑천국', 괜한 말이 아니다
괌은 섬 전체가 면세구역이어서 출산·유아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쇼핑센터 곳곳에는 좌석이 준비돼있어 오랫동안 걸어다니기 힘든 임산부들이 쇼핑 도중에 앉아서 쉴 수 있다.
쇼핑을 목적으로 괌을 찾은 예비부모라면 마이크로네시아몰, 괌프리미어아울렛, K마트는 필수 코스다.
마이크로네시아몰 내 메이시스 매장에는 저렴한 유아 옷들이 구비돼있다.
가장 인기가 있는 브랜드 중 하나는 카터스. 24개월 유아까지 가장 많이 입히는 우주복과 바디수트를 10~30달러 사이로 구매할 수 있다. 5장을 한 묶음으로 15달러 내외로 판매하는 제품도 수두룩하다. 랄프로렌 칠드런&베이비폴로는 수시로 할인 행사가 진행돼 직구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괌 최대규모의 아웃렛으로 불리는 괌프리미어아울렛(GPO)에서는 타미힐피거를 꼭 들르자.
한국에선 제법 가격이 나가고, 직구로도 잘 접하기 힘든 브랜드지만 괌에서는 반값, 혹은 그 이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매장 안에는 각 상품들에 할인율이 표시돼있는데, 쿠폰을 제시하면 할인가격에서 다시 한번 할인을 더 해준다. 쿠폰은 인포메이션센터나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이외 나인웨스트, 캘빈클라인, 비타민 월드 등 30여개 매장이 입점해있으며, 로스 매장에서도 다양한 브랜드의 이월상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K마트는 괌 공항과 가장 가까운 쇼핑몰로 유아용품과 장난감, 유모차 등을 준비하기 위해 많이 방문한다.
신생아용 기저귀 발진크림, 침독크림, 귀 체온계 등 국내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는 한정판 레고나 바비인형도 만나볼 수 있다.
타무닝 중심가(투몬비치 앞)에는 더플라자, 투몬샌즈플라자, T갤러리아, JP수퍼스토어가 한곳에 모여있다.
JP스토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과 유아용품이 다양하게 구비돼있으며, 애착인형으로 인기가 많은 젤리캣 등 브랜드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에르바비바 튼살크림, 네이키드 비 핸드바디로션 등 브랜드도 만날 수 있다.
더플라자는 코치, 마이클코어스, 마크제이콥스 등 60여개 패션잡화 매장이 들어차있다. 특히 직구 브랜드로 유명한 갭은 마이크로네시아몰에 비해 매장이 넓고 아이템도 알찬 편이다.


▲호텔·교통 저렴하게 이용하는 팁
괌 호텔 예약을 위해 각종 사이트와 카페 등을 뒤져봐도 가격에 부담이 느껴진다면 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살펴보자. 호텔 중 몇몇 곳들은 45일이나 60일 전 다양한 할인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간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일반 숙박가격보다 저렴하게 예약하거나 오션프론트 룸을 파셜오션뷰 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행운도 거머쥘 수 있다. 교통편으로 공항에서 투몬 호텔까지는 한인택시나 샌딩서비스를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저렴하다.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지만 20~30달러가량 소요되며, 캐리어 1개 당 1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한인택시를 미리 예약하고 가면 15~20달러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투몬 샌드프라자 라운지와 공항 샌딩버스 이용권을 미리 예약하면, 밤 비행기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호텔 체크아웃 후 라운지에서 짐 보관과 휴식이 가능하며,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까지 픽업도 해준다. 호텔에서 타무닝 쇼핑가까지 이동할 때에는 T갤러리아 DFS 무료셔틀을 이용하자.
레드 구아한 셔틀과 레아레아 버스가 8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1회에 4달러의 탑승료를 지불해야 한다.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갤러리아 DFS를 가면 택시비는 갤러리아 DFS가 택시기사에게 지불해주기도 한다.
박세동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남태평양 특유의 풍광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즐길 수 있고 치안도 안전해 지난해 월간 방문객 수에서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올해 한국이 괌 최대 관광국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사진제공=괌정부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