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시가 금연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흡연율은 22.7%로 지난해 대비 2% 감소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3%로 집계됐으며 비흡연자의 직장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16.6%로 지난해 대비 각각 4.2%p, 6.4%p 감소했다.

특히 성인 남성 흡연율은 전국 평균 감소폭인 1.3%에 비해 3배 이상의 감소 폭을 보였으며, 간접흡연 노출률은 전국 평균 감소 폭인 1.4%에 비해 4배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인천시의 흡연율은 여전히 전국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시민들의 흡연율은 전국 4위,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전국 8위를 차지한다.

시는 실효성 있는 금연정책을 펴고자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10개 군·구 보건소와 인천금연지원센터, 병·의원과 연계해 금연치료와 금연캠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금연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과 여성, 대학생,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와 저소득층의 금연치료비 지원 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공중이용시설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지도 단속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금연은 혼자서는 성공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금연정책을 펴 시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