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인천 부평구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김 예비후보가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하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삶의 질·생활만족도 하위권으로 정권 교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시장 직속 '자문위원회' 운영으로 시민들 市政 참여하는 환경 조성
지역소비 형태 경제체제 구축과 원도심 위한 도시재생청 설립도

'사람이 존중받는 인천' 만들겠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인천에서의 정치·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인천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인천의 촛불 민심을 받들어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을 인천에서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가 전하는 차별화된 시정철학과 정책, 민선6기 유정복 시정부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교흥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인천시장으로서 4년간 이끌 시정 철학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촛불정신을 인천에 맞출 것이다. 촛불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구를 만들 계획이다.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장 직속의 '삶의 질 향상 자문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민의 삶을 바꾸고자 나섰다. 인천의 촛불 민심을 받들어 저 김교흥이 민주당을 지키고 인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 인천에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시장으로서 당선될 수 있는 본인만의 장점은.

-저만이 유정복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이다.

첫째, 적폐의 전형인 유정복 시장과 확실하게 차별화된 삶을 살아왔다.

지지율 2%의 꼴찌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인천 경선에서 1위 노무현을 만드는 파란을 일으켰다. 국회의원이 돼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특권과 반칙없는 세상'을 위해 일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조직특보실장과 선대위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맡아 일했다. 특히 국회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유정복 시장과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후보가 나서야만 인천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을 이뤄낼 수 있다고 본다. 그 해답이 바로 김교흥이다.

둘째, 유정복 시장과 TV토론에서 시정현안을 놓고 맞장을 뜰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다. 송영길 시장과 함께 1년 반 가까이 정무부시장을 하면서 인천의 행정을 총괄했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정치를 배우고, 인천에서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인천에서 정무부시장을 했다. 인천 문제가 무엇인지, 인천 발전 방향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기에 누구보다 인천을 잘 알고 있다.


▲현 민선6기 유정복호에 대한 평가.

-박근혜를 내세워 힘 있는 시장으로 당선됐지만, 과연 그 힘이 인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의문이다.

각종 여론조사 시정평가에서 최하위권이며, 인천시민의 삶의 질과 생활 만족도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에서도 바닥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의 4년 시정에 대한 인천 시민의 평가는 이미 끝났다. 당장 시장직을 사퇴하고 석고대죄 해야 한다.


▲나만의 경선 전략과 당원·시민에게 한 표 호소의 말.

-당원들께서는 제가 살아온 전체 인생을 꼼꼼히 봐주셨으면 한다. 누가 과연 노무현 대통령과 닮은 삶을 살아왔는지, 또 노무현을 만들고 노무현과 함께 길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잘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 민주당이 어렵고 힘들 때 단 한순간도 곁눈질 하지 않았다.

인천시민께서 그동안 저를 국회의원, 인천 정무부시장, 국회 사무총장으로 키워주셨다. 이제는 그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

시민에게 진정으로 힘이 되는 시장이 되고 싶다. 할 일 많은 인천에는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시정경험을 갖춘 유일한 민주당 후보 김교흥의 손을 잡아 달라.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정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최근 인천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 분들을 모시고, 인천 지역의 자금 및 소비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한 '자립형 인천광역경제권 구축'을 발표하였다.

이 정책은 인천에서 생산 공급되는 상품, 서비스가 지역에서 소비, 조달되고 시민들의 소득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순환형 경제체제와 경제·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고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경제체제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조례 제정 ▲지역순환형 경제추진본부 설치 ▲지역화폐 도입 ▲인천사회연대은행(가칭) 설립 등 8가지 관련 대책을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인천 균형발전을 위한 원도심 개발과 관련, 후보 모두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기에 제 공약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싶다.

신도시 개발과 관리에 경제자유구역청이 있듯이 신도시에 비해 낙후된 원도심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인천도시재생청'을 만들어 신·구도심이 균형적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당 내부에서 현 국회의원이 출마할 경우 원내 1당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에 대한 입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민주당이 반드시 원내 1당을 유지해야 한다. 원내 1당이 안되면 국회의장도, 기호 1번도, 주요 상임위원장자리도 모두 자유한국당으로 넘어간다.
자유한국당의 정국개편 시도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을 들여다보자.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 김교흥이나 홍미영 후보, 박남춘 의원 모두 유정복 시장을 거뜬히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굳이 현역인 박남춘 의원이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증거다.

인천지역 현역 의원 때문에 민주당이 1당 지위를 잃고, 모든 민주당 후보자들이 기호2번을 달게 되는 상황을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저는 원내 1당 사수와 인천 정권교체를 위해 국회사무총장직을 내려놓았다. 지금까지 공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제가 현 유정복 시장을 20%를 넘는 압도적 격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당내 현역의원의 출마 쇄도로 제1야당과 동수가 될 경우, 직전 총선 비례대표 득표율이 높은 당에 기호 1번이 부여되는 공직선거법 제150조에 따라 집권 여당이 기호 1번을 내줄 위험에 처하게 된다.

당내 모든 예비후보가 인천 탈환이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 당 지지도, 당내 후보 당선 가능성이 모두 높은 인천 여론 등을 감안, 선당후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국정수행을 지지하고 계시는 인천시민 여러분께서 현명한 답을 내려주실 것이다.

/대담·정리=신상학·곽안나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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