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중상 … 수십건 피해 속출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강풍 피해 신고 66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나무 전복 7건, 간판 낙하 10건, 공작물 낙하 31건, 기타 18건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총 2건 발생했다.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 서구 왕길동의 거리를 걷던 81세 노인 A씨가 강풍에 날아온 공사장 합판에 머리를 맞고 중상을 입었다. 오후 4시20분쯤에는 서구 석남동의 한 길가에서 나무에 올라 전선 관리 업무를 수행하던 한국전력 직원 B씨가 쓰러지는 나무에 머리를 맞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영종도에서 송도 방향 10.1㎞ 지점에서 1t 탑차가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왼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운전자는 강풍에 차체가 크게 흔들려 넘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풍은 오후 6시 기준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5m를 기록했다. 이는 기상청 기준으로 약한 태풍(17.2~24㎧)의 중간 정도 수준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인천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표하고, 11일 오전까지 해안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