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경쟁 차별화 승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공천권을 놓고 경쟁하는 경선일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기간 동안 경선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 후보들이 경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각종 선거행보와 함께 차별화된 정책 경쟁으로 표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교흥 예비후보는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립형 인천 광역경제권' 구축을 목표로 하는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조례 제정 ▲지역순환형 경제추진본부 설치 ▲지역화폐 도입 ▲인천사회연대은행(가칭) 설립 ▲신용카드가맹점 매출대금 익일 입금 법제화 추진 등 8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천지역 소비와 자금의 역외 유출 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역 자금과 소비가 지역 내에서 돌고 내부 성장 동력까지 견인해내는 지역 순환형 경제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 또한 이날 인천 청년 지원을 위한 'The Dream 4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관련 공약은 ▲청년 The Dream 통장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가칭)The Dream 촌 조성 ▲The Dream 체크카드(지역클린) 지급 ▲인천 청년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박 의원은 "재난 수준의 청년 실업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인천청년의 미래를 책임지는 인천특별시대 첫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홍미영 예비후보는 강화를 방문,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강화주민들은 강화도가 인천국제공항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한 관광활성화 방안과 평화공원 조성, 강화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건의했다.

홍 예비후보는 "강화군에는 인천 전체의 문제가 모두 들어 있는 것 같다"며 "강화가 경기도에서 인천으로 편입된 후 특별히 잘 해준 게 없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평화공원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남북대화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