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68일 만에 2피홈런…삼성에 4대 12 대패
wiz, 한화전 연장 10회초 4점 내주며 8대 12 무릎
올 시즌 복귀 후 순항하던 SK와이번스 김광현이 첫 패배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3승째에 도전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안타를 맞고 6실점한 뒤 4회초 마운드를 정영일에게 넘겨줬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내준 건, 9경기 568일 만이다.

그는 팔꿈치 수술을 받기 전인 2016년 8월30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7피안타 3실점 2자책) 이후 이날 또 홈런 2개를 허용했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총 10이닝 무실점 역투로 2승을 거둔 김광현은 7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삼성의 홈런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김광현은 2대 0으로 앞선 2회초 삼성 선두타자에게 볼넷,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처했다.

이후 다음 타자 최영진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곧 김상수에게 홈런을 얻어맞아 2대 3 역전을 허용했다.

김광현의 시즌 첫 피홈런이자 첫 실점이었다.

3회에도 김광현은 안타 2개와 홈런 1개를 허용하며 또 3점을 내줬다.

이날 SK는 김광현 이후 정영일, 전유수, 신재웅, 윤희상이 총 출동했지만 삼성에 4대 12로 패했다.

같은 날 kt 역시 한화에 연장 접전 끝에 8대 12로 패했다.

kt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3회까지 6대 0으로 앞서다 4회초 3점, 7회초 5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7회말 2점을 보태 8대 8로 균형을 맞췄지만 연장 10회초 밀어내기 등으로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8회부터 나선 한화 송은범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투수로 kt에서 데뷔전을 치른 더스틴 니퍼트는 8회에 나와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