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민중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미국 규탄 대행진'에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민중총권기투쟁본부와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 공동으로 준비한 이날 집회는 '미국의 통상수탈 규탄! 한미군사훈련 중단! 사드철거! 방위비분담금인상강요 규탄!'의 구호를 내걸었다.

이날 행사는 미국의 죄를 묻는 배심원재판의 마당극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통상수탈죄, 동맹이름으로 깡패짓한 죄, 방위비분담금 강도죄, 전쟁위기죄, 제주4.3학살죄' 등에 대하여 배심원들이 나와 유죄평결을 촉구했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미대사관 앞으로 '규탄 대행진'을 이어갔다.

홍성규 후보는 "갑자기 날이 많이 추워졌다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한반도의 봄을 느낀다"며 "지난 70여년간 주한미군의 총칼을 앞세운 미국을 떠받들며 우리 한반도가, 우리 민중이 얼마나 많은 수탈과 고통을 겪어왔느냐. 이제 한반도 전역에서 미국규탄을 외치고 민족의 자주를 선언하는 것이 진정한 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성규 후보는 '경기도 3대 진보비전'의 두번째로 '동북아평화, 한반도통일의 중심 경기도'를 제시한 바 있다. 평화협정 체결, 불평등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전면개정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준비하고 한반도의 자주권을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