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무 2패 '약한 모습'…3·4라운드 결장 무고사 내일 안방 경기 출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돌아온 '해결사' 무고사를 앞세워 지난 시즌 전남전 무승 징크스 깨기에 도전한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4월7일 토요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에서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전남드래곤즈와 맞붙는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 중인 인천은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지난 시즌 상대전적 2무2패로 열세인 전남에게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현재 6위…예년과는 확실히 다른 인천
인천은 최근 3년 동안 시즌 초반에 부진했다. 올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인천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강등 후보로 지목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인천은 '1강' 전북현대를 침몰시키는 등 시즌 초반 이전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잘 지은 외국인 농사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무고사, 아길라르, 쿠비가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길라르-고슬기-한석종의 안정적인 중원 트리오를 바탕으로 전방에 무고사와 쿠비, 문선민 등을 내세워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전남과의 대결이 더욱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인천은 최근 3년 동안 전남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전남을 상대로 2무 2패를 기록하며 4번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징크스 탈피가 시급하다. 다행히 전남은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올 시즌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져있다.

▲돌아온 무고사…더이상 무승부는 없다
이번 전남전에선 드디어 무고사를 볼 수 있다.

지난 2라운드 전북전 뒤 사후 징계를 받아 3, 4라운드에 결장했던 무고사가 이번 경기에 출전한다.

올 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은 무고사는 성공적으로 K리그 무대에 안착했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최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터키와의 A매치에서도 득점을 뽑아냈다. 이처럼 매서운 골 감각을 자랑하는 무고사가 돌아옴으로서 인천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앞서 인천은 무고사 없이 치른 2경기에서 승점 2점을 따내며 나름 선방했지만, 골 결정적 부족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는 평가도 많았다.

5라운드 무고사 복귀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인천이 올 시즌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려면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한다. 그 중심에는 무고사가 있다. 약 1달여 만에 출격하는 무고사의 활약이 이번 전남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