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근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장 "사고 발생시 즉각 통보…시민 불안 불식시킬 것"
"인천기지는 수도권 가스의 젖줄이지요. 더욱 안전한 기지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매뉴얼을 개정해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면 인천시와 주민에게 즉각적으로 알릴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고, 지역 사회 전문가로 구성된 상설안전점검단도 조만간 발족할 예정입니다. 구청 앞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인천기지의 작업 내용을 알리는 시스템도 만들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기지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우선 제도가 바뀌었다. 인천본부에 설비운영을 집중적으로 전담해 관리하는 '기지장' 제도가 신설됐다. 안전관리체계도 보다 강화했다. 사고가 발생했던 탱크에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가스를 완전히 비운 뒤 질소로 채우는 1차 치환작업을 완료했고, 조만간 2차 작업이 이어질 계획이다. 치환 작업이 종료된 후에는 정밀점검과 보수작업이 이어진다.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내부 문화를 바꾸고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데에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회공헌활동도 본부의 주된 업무 중 하나다. 본부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쌀 나눔, 경기관람 지원, 가스과학관 운영, 그림그리기 대회, 장학금 기탁 등 여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개관한 송도 노인복지관도 공사 지원으로 건립한 것이다.
"앞으로는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관람 지원을 보다 확대하고 싶습니다. 또 기지 내 축구장을 활용해 유소년 축구단 육성에 기여하는 등 공헌활동을 벌여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본부장은 부임 후 인천의 특별함에 알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동안 평택기지에서 근무하던 시절 가족여행으로 인천기지의 가스과학관을 견학하며 인천을 처음 방문했을 정도로 지역과의 연이 끈끈하진 않았다.
"인천은 인구 300만명을 넘긴 대한민국 3대 도시입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닿아있는 곳이라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특별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자리를 옮기니 인천이 더욱 친숙하고 가깝게 느껴지네요."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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