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대표단, 에탈론그룹 포천지사 설립 유치
내일은 현지 기술공사와 업무협약 맺기로
▲ 2일 이재율(가운데)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데니스 가린(왼쪽) 블라디보스톡 자유항 입주자지원협회 전무, 안톤 스코릭(오른쪽) 에탈론그룹 회장이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파견한 대표단이 도내 기업의 러시아 진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도는 2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대표기업인 에탈론 그룹(Etalon Gruop),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자지원협회와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4일에는 러시아 기술공사 드미뜨리 렐리꼬프(Lelikov Dmitry) 부회장과 경제·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경기도 대표단, 보그다넨코 콘스탄틴(Bogdanenko Konstantin) 연해주 부지사, 에탈론 그룹 안톤 스코릭(Anton Skorik) 회장,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자지원협회 데니스 가린(Denis Garin) 전무가 참석했다.

에탈론 그룹은 연 매출 100억원, 1500명의 직원을 두고 창호생산 및 판매를 비롯해 부동산 개발, 호텔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는 블라디보스토크 대표기업이다.

협약을 통해 에탈론 그룹은 포천에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향후 PVC 창호 생산 제조시설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오는 3일 우수리스크로 이동해 고려인문화센터 도서기증식 및 기념비를 참배한 후, 4일 하비롭스크에서 러시아 기술공사 드미뜨리 렐리꼬프(Lelikov Dmitry) 부회장과 경제·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러시아 기술공사는 러시아 GDP의 23% 이상을 차지하며 첨단기술기업 700개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공사는 러시아에 27개 대표부를, 해외에는 49개국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도는 러시아 첨단 원천기술 기업과 도내 중소기업이 협력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와 러시아 기술공사는 3D 프린팅 분야를 시작으로 앞으로 러시아 핵심기술의 상업화를 위해 다양한 업종과 제품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율 도 부지사는 "향후 건축용 PVC 창호 제조시설 설립까지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한다"면서 "이번 MOU가 양 지역 간 발전의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