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꿈나무 시구·전통시장 상인 시타
인천 출신 리듬파워 제작 응원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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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24일부터 열리는 2018년 시즌 홈 개막 2연전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SK는 2연전 기간 동안 '다함께 더높이, Rise up 와이번스'란 기치 아래 인천지역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참가자와 함께 공식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역 커뮤니티와 구단을 하나로 연결해 야구 경기를 지역축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개막일인 24일에는 인천지역 유소년 야구선수와 팬 250명이 SK와이번스를 상징하는 W의 대형으로 그라운드에 도열, 양 팀 선수단의 맞이한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제갈원영 인천시의회의장은 양 팀 감독에게 선전을 기원하는 꽃다발을 전한다.

이어 2018년 시즌부터 연고지 인천과의 상생을 위해 구단이 추진하고 있는 야구 공유 인프라 전략이 담긴 영상을 빅보드를 통해 상영한다.

영상이 끝난 후 SK와이번스와 상생협력을 체결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인천 신기시장, 관교동 상가연합회, 선학동 상가연합회 대표와 인천 동막초등학교 야구부 소속인 6학년 이정훈 군이 함께 개막을 선언한다. 이정훈 군은 몽골 출신 어머니가 홀로 세 자녀를 양육하는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인천시와 SK와이번스가 함께 운영하는 '다문화 어린이 야구단' 프로그램을 거쳐 현재 동막초등학교 야구부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야구 꿈나무이다.

이날 시구는 공동개막선언에 참여한 이정훈 군이 담당한다. 이번 시구의 특징은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5G네트워크를 활용한 자율주행기술을 응용해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정훈 군이 AI 아바타인 '릴리'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자율주행으로 달리는 차량에 탑승해 마운드에 오르고 이 과정이 빅보드를 통해 보여진다.

시타는 인천 신기시장에서 가장 오랜 기간 영업을 이어 오고 있는 영종방앗간 대표 최서운 씨가 담당한다. 애국가는 인천 남동구 유소년 야구단 선수들이 부를 예정이다.

25일 열리는 개막 2차전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활동 및 SK와이번스의 새로운 응원 및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Rise up 와이번스'를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오디션을 통해 6명의 멤버를 뽑은 국내 프로야구단 최초의 남성 퍼포먼스팀인 '레드몬스터'가 경기 전 공연을 펼치면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클리닝 타임에는 응원단상에서 창작안무로 구성된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또 힙합그룹 '리듬파워'가 이날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찾아 본인들이 직접 제작한 새 응원가와 응원영상을 소개하며 시구를 담당할 예정이다.

동갑내기 래퍼 행주, 보이비, 지구인으로 구성된 리듬파워는 평소에도 인천 출신으로서의 자부심과 SK와이번스 팬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워 왔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SK와이번스와 함께 새로운 응원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 전 '리듬파워'를 개사한 팀응원가가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1회말 공격 전에는 직접 응원단상에 올라 본인들의 곡 '폼나게'에 맞추어 홈 팬들의 응원참여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