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회적기업' 인증
청년일자리 창출 등 성과
문화예술에 뜻 있는 청년들이 모인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이 참신한 청년 사회적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놀이터 뜻'은 지속 가능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기업이다.

22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만수동에 위치한 '문화놀이터 뜻'은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3년 협동조합으로 시작해 남동구 마을기업을 거쳤고 2년 연속 인천시 우수협동조합,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 돼 인천시장상을 받은 바 있다.

'문화놀이터 뜻'의 목표는 마을 중심의 문화공동체를 형성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젊은 예술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청소년 시절부터 문화예술에 관심이 컸던 정윤호 대표는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모여 협동조합을 꾸렸다.
그는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거점 중심의 지역과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화놀이터 뜻'이 펼쳐온 활동은 남동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다.

남동구 동 축제와 청년 창업 캠프, 진로진학페스티벌, 인천도시공사 주최 힐링콘서트 등을 기획했다.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장애인 교류프로그램을 추진한 경험도 있다.

'문화놀이터 뜻'의 사례를 통해 청년 조직 육성의 필요성을 느낀 남동구는 이들과 함께 '청년기업 협동조합 연합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남동구 내 또 다른 청년기업인 '인어스협동조합', '문화발전소' 등이 예비마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동구는 청년 창업 공유공간을 만들고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협업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뜻이 사회적기업으로 청년기획자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 소외계층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